플레이DB 기자님 멋진 인터뷰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규현이에 대한 애정과 부심이 더더욱 샘솟는 인터뷰!

뮤지컬에 대해서도, 솔로가수 규현에 대해서도, 규현이의 속깊은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인터뷰.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2010년부터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규현은 최근 <그날들>의 무영 역으로 서는 것 뿐 아니라 자신의 첫 솔로 미니 앨범에 수록된 '광화문에서'가 큰 사랑을 받으며 누구보다 바쁜 요즘을 보내고 있다. 하루에 두세 시간 밖에 잠을 못 자지만 공연 전날에는 항상 8시간 숙면으로 컨디션 조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그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완벽한 남자의 모습'인 무영으로 변신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고 한다.

짧은 연습 시간에도 불구하고 첫 연습에 노래, 대본, 동선을 다 외워와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는 장유정 연출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아도 이제 그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아이돌' 배우에게 갖게 되는 선입견을 지운 지 오래다. 누구보다 짙은 농도로 24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스스로 욕심이 많기에 그렇다고, 그래서 힘들지언정 지치진 않는다는 규현의 이야기가 자신을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늠케 한다.

 

 

 

Q. 며칠 전 '광화문에서' 1위 공약 실천으로 광화문에 가서 행인에게 노래를 부르셨어요.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도 재미있더라고요.
제가 먼저 제안을 한 거였어요. 기자분들이 만약 '광화문에서'가 1위를 하게 되면 뭘 하겠냐고 물으셨는데, 의미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광화문에 가서 '광화문에서'를 부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 거죠. 영상에서는 여성분들만 나오는데 남자 경찰분께도 노래를 불러드렸어요. 그런데 아쉽게 허가가 안 나서 영상에서는 빠졌죠.

Q. 남자 가수가 남자에게 부르는 감미로운 발라드라.(웃음)
저보다 어린 분 같았어요. 스물 넷? 다섯? 되게 외로워 보이더라고요. (웃음) '광화문에서'라는 노래도 모르셔서 오늘부터 알아가시라고 불러드렸어요. 남자에게 발라드를 불러줬다기보다는 광화문 바로 앞에 서 계시는 분께 불러드린 거고,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Q. 서울 두 곳에서 펼친 게릴라 콘서트는 어땠나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비가 엄청 오는 거에요. 큰일났다 생각했죠. 처음엔 이화여대로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은 거에요. 많이 모여야 2~300명이겠구나 싶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 거의 6~700명 정도? 비가 중간에 더 심하게 내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끝까지 많이 봐 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여대라는 곳이 남자들은 상상만 하던 곳이잖아요. 이대생들이 막 좋아하는 모습에 힘을 받아갔고.(웃음)

저녁엔 코엑스 앞에서 했는데 아무래도 불금이고 날씨도 춥다 보니 팬들 위주로 했는데 그래도 제가 받은 사랑을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다는 것에서 좋았어요.

Q. '광화문에서'라는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걸 예상하셨나요?
2년 전에 녹음한 노래인데 회사에서는 타이틀곡으로 약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다른 곡을 찾았어요. 그만큼 기대감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근데 저는 작곡가 켄지라는 분과 잘 맞고 또 이 노래가 좋은 거에요. 그래서 이 노래로도 충분히 반응이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계속 했어요. 처음에는 엔지니어 분이나 음악 팀장님 등 다들 시큰둥했는데 자꾸 광화문 지날 때마다 이 노래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슈퍼주니어로 활동할 때도 음원 순위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저는 이 노래가 10위권 내에만 들어도 감사한 일이라고, 그게 어디야, 그런 생각 했는데 첫날부터 9개 차트 1위를 하고 그러니까, 그날은 눈물이 많이 났어요, 꿈 같고. 회사 녹음팀이랑 작곡가, 매니저와 조촐하게 자축파티를 했었는데 곧 토이 선배님 나오신다, 김범수 선배님 나오신다, 어떻게든 2위만 하자,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지금도 계속 2위를 유지하고 있어서 다들 얼떨떨해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되는 거지? (웃음) 운도 좀 따랐던 것 같고요.

Q. 중국어 버전도 무척 감미롭더라고요.
중국 노래를 좋아해요. 한국보다 중국에서는 아직도 대중들이 발라드를 훨씬 더 좋아하거든요. 제일 유명한 가수도 발라드 가수고 정말 좋은 멜로디가 아직까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중국어 자체가 둥글둥글한 발음이 있어서 노래도 좀 더 부드러워지는 게 있어요. 그래서 중국어로 노래하는 걸 좋아하고 또 제가 중국어로 된 노래를 갖고 싶기도 했고요.

 

 

 

 

Q. '발라더' 규현의 행보가 계속될 듯 한데 앞으로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너무 대단한 선배님들이지만 제가 너무 존경하는 분들이셔서, 김동률 선배님이나 유희열 선배님과 꼭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종신이 형과는 이미 한 번 한 적이 있고 이번 앨범에도 곡을 넣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됐지만, 이 세 분과는 꼭 같이 해보고 싶어요.

Q. '광화문에서' 인기가 더해져서 요즘 무척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많고요.
노래가 자리 잡기 전에 많이들 들어주셨으면 해서 예능은 제가 가능한 거면 뭐든지 다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잠을 못 자도 상관 없으니까 다 하겠다고. 그래서 전에 찍어놨던 것들이 지금 계속 방송에 나오고 있는 거에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되게 힘든데 일이 잘 풀리니까 피곤하지 않은 것 같아요, 지치지도 않고.

Q. 많은 일정 속에서 건강 관리하기가 쉽진 않겠어요.
딱히 비결은 없어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아, 그건 있어요! 한 달 전부터 꿀에 계피가루를 타서 먹는데 되게 좋더라고요. 그걸 매일 마시고 있는데 혹시 그걸까? (웃음)

Q. 여러 TV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또 당황하지도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라디오 스타> 들어가기 전까진 예능 나가기 전날엔 잠을 못 잤어요. 너무 떨려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지? 그렇게 생각하다 나가서 한 마디도 못하고. 슈퍼주니어로 9년 활동하고 있는데 <라디오 스타>를 6년 째에 시작하게 된 거에요. 3년 동안 하면서 모든 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뭐가 와도 툭툭 할 수 있게 되고,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고 순발력도 좋아진 것 같고요.

뮤지컬 할 때도 이 점이 많이 도움이 되요. 특히 뮤지컬은 라이브다 보니까 실수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재치 있게 잘 대처할 때가 있었어요. 아직 <그날들>에서는 뭐가 없었지만, 전에 했던 <싱잉인더레인>이나 <해를 품은 달>에서는 그런 예능에서 익힌 순발력이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꾸준히 뮤지컬을 해오고 있었지만 특히 올해는 연달아 3편(<해를 품은 달> <싱잉인더레인> <그날들>)에 출연하고 있어요.
요즘 작품 제의가 많이 들어오기도 하고 저도 뮤지컬을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또 재미있고요. <그날들>은 다른 작품을 두고 계속 고민했었는데 <싱잉인더레인> 팀에 계셨던 분이 <그날들>로 넘어가시면서 저를 많이 꼬셨거든요. 꼭 같이 하자고. 거기에 넘어갔던 것 같아요. (웃음)

지금까지 했던 뮤지컬들이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쉴 새 없이. 특히 <캐치미이프유캔>은 2시간 반 공연하면 2시간 15분은 무대 위에 있었고. 그거에 비하면 <그날들>의 무영은 체력적으로는 훨씬 편해요. 그렇지만 캐릭터는 제일 멋있고. (웃음)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나중에 하고 싶더라도 찾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 많이 찾아주실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며칠 전 <로빈훗> 출연 소식도 나왔습니다.
캐스팅 발표 기사가 나고 팬들과 주변의 걱정, 질타를 많이 받고 있어요. 지금도 활동하는 게 한 두 개가 아닌데 그러다 몸 망가지면 어떻게 하냐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저를 뮤지컬 데뷔시켜준 회사가 엠뮤지컬이고 왕용범 연출님이신데 제가 <캐치미이프유캔>까지만 같이 하고 계속 다른 회사 작품을 했거든요. 이번에도 제안을 해주셨는데, 얼마나 제게 잘 해주셨던 곳인데 이 작품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송구스런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성준 음악감독님께 연락해서 어떤 극인지, 음악은 어떤지 다 설명을 들었어요. 엠뮤지컬, 왕 연출님, 이성준 음악감독님 믿고 들어간 거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시지만 제가 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Q. 규현을 두고 뮤지컬 신인배우라고 칭하는 시기는 벌써 지났지요. 특히 최근 <싱잉인더레인>에서는 작품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금도 아직 호불호가 갈리고 또 제가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무대 위에서 저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아직 많이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계속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뮤지컬 배우들 보면 아우라가 막 뿜어져 나오는데 아직까진 저한테 그런 건 없는 것 같고.

<싱잉인더레인>은 저도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했던 게, 외국에서 들여온 작품이고 번안을 거쳐서 대사가 좀 이상한 것도 많고 흐름에 개연성이 없이 가는 부분도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유)준상이 형이나 (엄)기준이 형 같이 그전 작품에선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님이 계셨는데 <싱잉인더레인> 때는 백현은 첫 작품이고 제이 형은 군대 갔다 와서 첫 작품이니 제가 오히려 제일 뮤지컬을 많이 했던 사람이 되어 버린 거죠.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갖고 했어요.

Q. <그날들>에서는 매력적인 무영 역을 맡고 있습니다.
만약 무영 같은 친구가 제 옆에 있었으면 질투했을 것 같아요, 너무 멋있어서. 무영이라는 애 자체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잖아요. 여자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항상 어떤 일을 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뭐든 자유롭게 형식에 갇히지 않는 모습들이 모두가 꿈꿔오던, 여자들의 로망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Q. 규현과 무영이 닮은 점이 있나요?
긍정적이고 장난기 많은 모습은 비슷한 것 같아요. 하지만 극 중에서 무영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이 크게 다가오잖아요. 저는 좀 깊이 생각하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 형식이 있는 것도 좋아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정학과 무영이 섞여 있는 게 저 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캐릭터가 무영이다 보니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Q. '그녀'와 로맨스가 있지만 <그날들>에서는 남자배우들과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이)건명이 형 같은 경우는 같이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나이 차이가 있지만 정말 친형 같아요. 진짜 편해요. 태을이 형은 노래를 굉장히 잘하셔서 둘이 공연할 땐 오늘 노래로 완전히 끝장내자, 오늘 오신 관객분들 노래로 진짜 다 보내드리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웃음) 재웅이 형은 되게 웃겨요. 애드립 같은 것도 저랑 진짜 잘 맞죠. 준상이 형과 곧 같이 하는데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Q. <그날들>뿐 아니라 '광화문에서' 등 아날로그 감성이 규현 씨와 잘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옛날 노래도 좋아하고 감성 자체가 90년대 쪽이죠. 음악을 할 때도 그렇게 맞춰지는 것 같아요. 요즘 대세라는 힙합, 클럽 음악은 제 취향이 아니라 발라드를 늘 즐겨 듣고. 언젠가 (성)시경이 형이 자기네들은 김광석 선배님 곡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 감성으로 음악을 할 수 있는데 요즘 자라는 친구들은 아이돌의 음악만 보고 듣고 자라기 때문에 점점 댄스 쪽으로만 더 감성이 커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맞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자꾸 그걸 찾으니까 음악도 그런 것만 만들어지는데 저라도 제 감성의 음악들을 지켜나가고 싶어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니까. 제가 뭐 발라드의 대표주자도 아니고 이제 시작하는 가수이지만 이런 감성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가수 규현으로서 자신이 바라는 색, 원하는 길로 걷기 시작한 느낌이에요. 뮤지컬배우로서 규현은 어떤 길을 가게 될까요?
작품을 하면 매번 그때의 작품이 최고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그날들>이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에서 제일 재밌거든요. 이렇게 가다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는, 대중들도 사랑해 주실 수 있고 뮤지컬 팬들도 사랑해 주실 수 있는 배역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면 <지킬앤하이드>에서 조승우 선배님이 그 역할에서 정점인 것처럼요. 그런 것을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할까요?

Q. 연기 욕심이 있다면 드라마와 영화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드라마, 영화와 다르게 뮤지컬이 굉장히 재미있는 게, 항상 규현으로서 노래하지만 뮤지컬에서는 락우드로서, 무영으로서 노래하게 되잖아요.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부르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노래도 다르게 나오고.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아직까진 그쪽으로 큰 관심도, 욕심도 없어요.

Q. 그렇다면 지금 규현이 가진 가장 큰 욕심은 무엇인가요?
뮤지컬이나 콘서트 할 때 15분 만에 전석 매진, 이런 거 해보고 싶어요. 팬덤만으로는 그렇게 안 되고 정말 실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사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좀 힘들어요. 제가 최근에 슈퍼주니어 7집 활동, 해외 투어, 솔로 앨범, <그날들> 공연까지 하느라 제 팬들이 저보고 그만 좀 하라고. (웃음) 나중에 규현이 뭐 하면 공연 보려고 적금 부으신 분이 계셨나 봐요. 근데 어느 순간 바닥이 났다고. 너도 쉬고 나도 쉬자시며. (웃음) 그런데 제가 그만큼 욕심이 있어서, 이번 <로빈훗>까지만 하고 좀 쉬려고요. 제 머릿속에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작품 두 개가 있는데 그거 아닌 이상 뮤지컬은 당분간 쉴 것 같아요. 그렇다고 1, 2년 쉰다는 건 아니고. (웃음)

Q. '라스' 형식으로 물어볼까요? 규현에게 '뮤지컬'이란?
다른 사람의 삶,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

Q. 규현에게 '<그날들>'이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남자를 연기할 수 있게 된 곳.

글: 황선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suna1@interpark.com)
사진: 배경훈(Mr.Hodol@Mr-Hodol.com), 플레이디비DB

 

 

* 일부만 발췌했으니 전문은 Link 타고 가셔서 봐주세요^-^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8&no=554&page=1&sReqList=

텐아시아, 엔터미디어 등에서 TV칼럼니스트로 활동중이신 정석희씨와 라스 4MC, PD, 작가와의 인터뷰.

라스라는 프로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습이, 그리고 그 안에 자연스레 녹아들어있는 규현이 모습이 참 보기좋았던 인터뷰.

전문은 링크로, 규 부분만 발췌. 인터뷰를 보면 볼수록 재치있고 겸손한 규 모습에 또 한 번 반하고 ㅎㅎ

 

[정석희 인터뷰] 1부, '라스' 이젠 당당히 안방입니다

 

 

MBC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마 사람마다 제 각기 차이가 있을게다.

2007년 5월에 시작된 첫 방송부터 ‘내 스타일이야!’ 하며 반색을 한 사람도 있겠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는‘들리는 TV’라는 생소한 콘셉트며 '5분 편성'이라는 마치 도깨비놀음 같은 시간 배분이,

솔직히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 프로그램이었으니까.

엇보다 보는 이들이나 초대 손님은 아랑곳 않은 채 시끌벅적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영 마뜩치 않았고

그러다 몇 달 뒤 김국진이 새로 투입된 이후에는 다른 MC들이 그를 몰아대는 방식 때문에 혼자 열 받아 하곤 했다.

 

한쪽에서는 마니아 팬들이 생겨 ‘무릎팍 도사’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난리들인데 나는 그 말에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

각설을 하고 그랬던 내가 세월이 몇 년 흐른 지금은 반드시, 꼭 본방사수를 하게 됐다.

채널을 돌리던 방송에서 기다렸다가 보는 방송으로. 이 변화는 적응일까, 세뇌일까? 애증일까?

5년간 숱한 사연이 담긴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박정규 PD와 황선영 작가, 그리고 MC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참여: 박정규 PD, 황선영 작가,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 정석희 TV칼럼니스트)

 

- 중략 -

 

정석희: 규현 씨는 어땠나요? KBS2 <불후의 명곡2>에서 예능감을 살짝살짝 선보이나 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센 곳에 넣어졌으니 말이에요.

 

규현: 저... 사실 센 애예요. (일동 웃음) 저는, 정말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물론 저도 적응을 못했고 지금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가 재미있습니다. (웃음)

 

정석희: 최고의 예능돌이잖아요. 혹시 독설이 적성에 맞는 건가요?

 

규현: 적성에 맞는 것은 아니고요, 이렇게 해도 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재미있어요. (웃음)

다 형들이 잘 이끌어주고 가르쳐줘서 적응한 거죠.

평소에도 ‘라디오스타’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은 거예요.

독설 속에서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게 좋습니다. 사실 예능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다 편집의 힘이에요.

 

- 중략 -

 

정석희: 규현 씨도 예능으로 보자면 데뷔 무대나 마찬가지인데요.

 

김국진: 규현이 정도의 나이에 치고 들어간다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 친구는 타이밍을 기막히게 잘 알아요.

 

- 하략 -

 

[정석희 인터뷰] 2부. 김구라의 캐릭터를 비워뒀어요

 

데프콘에게 라디오 스타란?’이라는 공식 질문을 받은 지난 주 초대 손님 데프콘은 ‘구라가 없는 방송’이라고 답했다.

나 또한 ‘맞다!’며 맞장구를 쳤다.

지금도 여전히 김구라 때문에 보지 않았다는 이들이 존재하긴 하지만 김구라의 복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훨씬 많지 않을까?

방송사 안의 영향력 있는 인물의 발언으로 인해 복귀가 요원해진 현재 다른 멤버들의 심경은 어떤지, ‘라디오 스타’ 녹화 현장을 찾아 물어봤다.

 

정석희: 그런데 유세윤 씨와 규현 씨, 언제부터 그렇게 합이 잘 맞게 됐나요?

 

박PD: 그렇죠? 요새 두 라인의 합이 너무 재미있어요.

 

규현: 구라 형이 계실 때는 저와 세윤이 형은 왠지 핍박받는 느낌이었는데요, (일동 웃음)

그래서 우리도 어떻게든 살 궁리를 하게 된 거죠. 하다 보니 죽과 합이 잘 맞았고요.

 

정석희: 그 분은 그게 키워주고 살려주는 거라고 하잖아요. 그래도 같이 하니 좀 낫죠?

 

규현: 처음에는 저만 못하니까 답답했는데요, 세윤이 형이 들어왔는데 같이 못하니까 일종의 자신감이 생긴 거예요.

아마 형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겠죠. “얘도 못하네?”

 

황작가: “내가 형보다는 낫겠지?“ 한 건 아니고? (일동 웃음)

 

- 중략 -

 

정석희: 규현 씨는 다른 분야에서 한가락 하는 형들이 생겨서 든든하겠어요. 백이 생긴 거잖아요.

 

규현: 그렇죠. 제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들 지켜봐주시고 편하게 해 주시니까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거예요.

 

정석희: 어른들에게 규현 씨를 비롯해 슈;퍼;주;니;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 중략 -

 

김구라의 복귀, 우리는 원하죠!

 

정석희: 김구라 씨의 거취는 어떻게 되는지요?

 

멤버들 이구동성으로: 우리는 원하죠!

 

윤종신: “구라야, 돌아와.“ 하며 영상 메시지를 띄우는 것은 ‘라디오 스타’의 표현 방식은 아니고요,

구라는 와야죠. 우리 식구니까요. 우리는 구라의 캐릭터를 내리지 않고 그대로 놔두고 갑니다.

비워뒀어요. 보완하지 않아요.

 

정석희: 복귀한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니 캐릭터가 많이 누그러졌던데요.

 

박PD: 아마 여기 들어오면 훨씬 살 거예요. 세윤이 규현이의 바탕 위에서 김구라 씨가 또 만들어야죠.

 

- 중략 -

Epilogue

두 주 전, ‘라디오 스타’인터뷰를 진행하고자 연락처를 수소문해 박정규 PD께 전화를 넣었었다.

녹화 중이니 나중에 연락드리겠다는 문자가 도착했기에

저는 이런 저런 사람이고 이런 저런 상의드릴 일이 있으니 여유 있으실 때 전화 주십사 문자를 드렸다.

그랬더니 바로 전화가 걸려오는 게 아닌가.

실은 그날 찍는 오프닝에서 내 이름이 언급된다나. 이런 건 대체 무슨 인연일까?

즉시 전화를 주셨던 걸 보면 제작진 입장에서도 좀 신기하셨던 모양이다.

어쨌거나 방송을 보니 감동스럽게도 규현 군이 꽃받침 포즈까지 취해줬다.

지난 수요일 인터뷰 당시엔 그런 티 전혀 안 내던,

비집고 나오는 하품을 눌러 참아가며 끝까지 미소를 지어준 독설돌 규현군, 귀엽고 고맙다.

* 출처 및 인터뷰 전문 링크 :요기 클릭

 

++ TV 칼럼니스트님의 인터뷰 후기 中 인상깊었던 부분 :

 

바로 옆자리의 막내 규현군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하품을 다섯 번 이상은 애써 눌러 참더군.

그럴 때마다 눈물이 살짝 고이는 것이 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단순히 졸음이 쏟아지는 게 아니라 피로가 심히 누적된 건 아닐까.

어쨌거나 제작진과 삼촌뻘인 형님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잘 뛰어놀 수 있게 판을 벌려주는 느낌이랄까?

동급 최강의 예능돌답게 재치도 만만치 않았고.

이렇게 몇 년 만 보내고 나면 실력 있는 진행자로 우뚝 설 수 있지 싶다.

요즘 아이돌 중에서 누구보다 먼저.

* 출처 : 정석희 칼럼니스트 블로그 '라디오스타 현장에 가다'

 

* P.S : 2012년 11월 10일 방문자수 20만 Hit 돌파! 부족한 제 블로그에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작년 11월에 10만 Hit을 돌파했다고 자축했었는데 1년만에 두 배가 되었네요.

 포스팅 빈도수는 작년보다 줄었는데 방문자수의 증가는 아무래도 본진이 여러 활동을 잘 해내주고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해요.

 앞으로 더욱 빛날 규와 함께 걸어오고 그리고 걸어갈 수 있어서 행복해요.

 고맙습니다. ^-^

 

 

 

쏟아져나오는 단독 인터뷰에 규팬은 넘넘 행복해요 >.<

슬기롭게 자신의 길을 잘 걸어나가고 있고 대중에게도 서서히 긍정적인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어서 넘 감사하고 행복하다 ㅠㅠ

지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아이돌에 전혀 관심 없는 애들이 규현이 라스에서 웃긴다고, 넘 귀엽다고 앞다투어 칭찬하는데 완전 뿌듯 ㅋㅋㅋ

한 친구는 기억의 습작도 봤는데 노래 잘한다고 얘기도 해주었다. 흐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2년은 규현의 시대죠!!!

언젠가 듣게될 규현이의 솔로앨범은 생각만 해도 날 행복하게 해~ 규혀니 화이팅!!! ㅋㅋㅋㅋㅋ

 

이쁜 영상까지 올려준 조선일보 연예면 인터뷰 gogogo~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예능 기대주로]
내성적 성격, 한번 해보자… 독설 前後 선배에 꼭 인사

방송가에선 요즘 이 청년을 두고 '독한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규현(본명 조규현·24).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김국진·윤종신·유세윤과 함께 버젓이 MC로 활약하고 있다. 해맑은 표정으로 앉아 있지만, 질문할 땐 의외로 거침없다. 신곡을 통 못 쓰고 있다는 유명 작곡가에겐 "그럼 요즘 생계는 어떻게 해결하는 거죠?"라고 묻고, 성형수술로 구설에 오른 개그우먼에겐 "양악수술이 정말 턱을 돌려 깎는 건가요?"라고 묻는 식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그래서 규현을 두고 "의외성이 빚어낸 기대주"라고 평한다. "착한 얼굴로 그런 질문을 던지니 웃음이 터진다" "예능 고수들 사이에서도 주눅이 든 기색 하나 없다" "개그맨 김구라의 빈자리를 메우는 인물"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규현을 만났다. "인터뷰를 하려니 조금 긴장된다"며 웃는 얼굴은 영락없이 순진무구한 20대 청년이었다. 그는 "방송에서의 내 모습은 과장된 면이 많다. 예능을 위해 캐릭터를 독하게 구축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 출처 : 유툽 chosunmedia

6집 앨범으로 컴백한‘슈;퍼주니어’활동에‘라디오 스타’녹화까지 겹쳐서 규현은“요즘 하루 3~4시간 겨우 잔다”고 했다.“ 사진에 피곤하게 나올까 걱정이에요. 그래도 아이돌이니까 예쁘게 보여야 하는데(웃음).”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작년 10월쯤 '라디오 스타' MC로 합류했다. '슈;주' 멤버 중 예능 잘하기로 소문난 이특이나 은혁이 아닌 규현이 합류한 걸 두고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했다고 들었다.

"내가 제일 걱정이 많았다(웃음).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할 때 당시 진행자였던 김구라 형이 날 MC로 추천해서 합류하게 됐다. 윤종신 형도 제작진에게 내 얘기를 잘 해주셨다고 하고. 그런데 정작 난 '왜 나를 영입하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다. 슈;퍼주니어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난 끼도 그리 많지 않고 내성적인 편이다. 어디 가서 사람들을 잘 웃기는 성격도 아니고. 하지만 기왕 시작하는 거라면 잘 해보고 싶었다. 원래 승부욕이 많고 지는 걸 싫어한다."

―준비도 많이 했나.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도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사실 뮤지컬도 처음 할 땐 정말 많이 헤맸다. 발성부터 다시 공부하고 독하게 연습했다. 예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기본기가 없으면 웃길 수 없다는 생각에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을 다 다운받아 놓고 매일 봤다. '라디오 스타'를 1회부터 다시 샅샅이 보면서 분석한 건 물론이고. 그렇게 보면서 공부한 게 있어서 그나마 서서히 적응하는 것 같다."

―방송에서 선배에게 대놓고 껄끄러운 얘기를 하는 게 힘들진 않나.

"사실 그게 제일 힘들다. 라디오 스타 MC들은 원래 게스트와 미리 인사를 하지 않는다. 방송에서 그들을 보면서 독설을 쏟아내야 하는데, 인사를 미리 나누면 미안한 마음이 더 많이 생긴다는 거다. 하지만 난 출연자 대기실에 가서 미리 꼭 인사를 한다. '오늘 방송 이렇게 진행하려고 한다'는 얘기도 하고. 녹화 끝나고 나서도 다시 인사를 한다. 그렇게 안 하면 마음이 정말 불편하다. 다행히 출연자들이 '방송이니까 이해한다. 오늘 녹화 즐거웠다'면서 웃어주셔서 감사하다."

―원래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다고 들었다. 예능에서 독한 이미지를 구축하면 가수로 활동하기 불편하지 않을까.

"난 오랫동안 슈;퍼주니어에서 묻혀 있는 멤버였다. 혹자는 날 두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로 인터넷에서 쓰이는 속어)'이라고도 불렀다(웃음). 그런 내가 인지도를 얻게 된 건 '라디오 스타' 덕이 크다. 오히려 가수로서의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믿는다. 기회가 되면 언젠간 꼭 발라드 가수로서 단독 앨범을 내고 무대에도 서고 싶다. 그전까진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뮤지컬도 예능도 결국은 진짜 가수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라고 믿고 있다."

 

*  인터뷰 출처 : 조선일보

규현이의 속얘기를 들을 수 있던 소중한 인터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행복하다 규팬인게 행복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터뷰 대상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던 좋은 인터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자님 감사합니다 ㅠㅠ

인상깊은 부분만 모아서. 전체는 링크를 걸었어요~ 좋은 기사는 많이 많이 클릭해주셔야 합니다~^-^

 

가수, 뮤지컬, MC…‘인정받은’ 광폭행보 “두 번째 삶이죠”

ㆍ슈퍼주니어 규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드러내고 튀면서 존재감을 갖는 아이돌 가수에게 ‘범생이’ 이미지는 굴레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진한 페이소스가 묻어나는 눈빛까지 가졌다면 말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막내이자 메인보컬인 규현(조규현·25)은 데뷔한 지 5년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속도와 기세는 무섭다. 지난해 <불후의 명곡>(KBS)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고 뮤지컬 무대에서도 자신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웬만한 입담과 내공 없이 버티기 힘든 예능계에서 MC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모범생’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릴 법하지 않은, 독한 토크쇼 <황금어장-라디오스타>(MBC)에서 그는 해맑은 표정으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의외성’으로 안방을 접수하고 있다.

 

- 가수를 꿈꾼 건 언제부턴가요.

“학교 다닐 때 밴드부에서 보컬을 오랫동안 했어요. 노래를 좋아했는데 딱히 가수가 되기 위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거든요. 아버지가 입시학원을 하시는데 제가 공부 안하고 대학 못가면 안된다는 부담이 있었던 거죠. 수능 앞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가요제에 나갔다가 우연히 SM 캐스팅디렉터 눈에 들어 제의를 받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절대 허락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결국 대학(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합격한 뒤에야 허락해 주셨어요. 그러다보니 슈퍼주니어가 데뷔하고 몇 달 있다가 합류한 거죠.”

 

- 가수로 데뷔한 지 7년째인데 그때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뭔가요.

“그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괜찮다고 다잡는데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다면, 지금은 뭐든 도전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 그 사이에 큰 일도 많았잖아요.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도 넘겼고(그는 2007년 멤버들과 함께 밴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뒤 인생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물론 그전에도 밝은 편이었는데 사고 뒤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고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두번째 얻은 삶이잖아요.”

- 지난해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규현이 저렇게 노래 잘하는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슈퍼주니어가 워낙 유쾌한 팀이고 퍼포먼스나 예능적인 면이 부각되다 보니 제 노래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죠. 원했던 장르를 마음껏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삶이란 게 그렇잖아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지난해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을 땐 그래서 정말 1등하고 싶고, 기억에 남는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 그런 이벤트를 제외하면 ‘규현의 노래’를 들려줄 기회가 많지 않은 데서 오는 답답함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생각하면 좀 캄캄하긴 해요. 저는 가수인데 노래보다 예능이나 다른 면만 부각된다면 어이없는 거잖아요. 다른 점에서 사랑받는 것도 감사하지만 사실 제일 사랑받고 싶은 제 모습은 노래하는 거죠. 그렇지만 준비하고 기다리면 기회는 올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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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이는 뒤늦게 그룹에 합류해서 그룹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고생을 참 많이도 했는데 사실은 초기 멤버였다는 말도 못하고 얼마나 많은 일들을 견뎠을까.

무대보다 예능이 두드러지는 아이돌 그룹. 멤버는 열 세명.

그 속에서 즐거운 일들도 있었겠지만 아팠던 일도 많았을텐데 버티고 성장해서 조금씩 자신의 빛을 발하고 있는 규현이를 보니까 

마음이 울컥하고 감동이 되어서...그리고 내가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음악으로 인정받는걸 규현이도 역시 바라고 있다는걸 알게되니 참 고마워서...

긍정적인 규현이. 노력하는 규현이. 노래로 사랑받고 싶은 규현이.

나는 규팬하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비록 난 사막 속의 모래알 하나와 같은 존재지만 서로의 세계에서 열심히 살 수 있는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같다.  

앞으로 가능하다면 규현이 솔로가 나오고 가요계의 어엿한 중진으로 서서 20주년 기념앨범 내는 그 때도 함께 하기로~ㅎㅎㅎ

조규현은 매번 팬이 부심을 가지게 하니 20주년 기념앨범을 꼭 내주기로~ 물론 30주년도 내고싶으면 내기로~ㅎㅎㅎ 스릉흔드!!! ♥♥♥♥♥♥♥♥♥♥

 

+ 기자님의 인터뷰 뒷 이야기 : 개인 블로그에 올리셨는데 규현이에 대한 호감이 그득그득 ㅠㅠ 규현이는 마음이 건강해서 더 좋다 ㅠㅠ

비하인드 스토리 전문은  요기 클릭!  

 

++ 120627 경향신문에 실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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