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은 초연과 재연의 구성이 달라서 넘버 순서와 종류가 다름.

규훤이 나오는 재연의 뮤지컬 넘버 순서를 나를 위해 생각나는대로 정리. 빼먹은 부분은 나중에 업뎃예정 >.<

 

- 1막 -
1. 해를 품은 가짜 달 : 훤 & 앙상블 (해를 품은 달은 왕비를 뜻하나...향기, 아주 그리운 향기...) 


2. 재회 : 훤 & 연우 (이름이 무어냐, 네가 달을 닮았느냐 달이 너를 닮았느냐 너의 이름은 월...)

 

3. 향기 : 훤 & 연우 (얼굴 아주 그리운 얼굴...향기 아주 그리운 이 향기 무얼까 알 수 없는 이런 마음...)

4. 그 글자에 새겨진 뜻 : 훤 & 염 (네가 지금 감히 나를 욕보이려 하느냐, 성군이 되옵소서, 천자문)  

 

5. 연서 : 훤 & 양명 & 연우 (밝은 달 하늘 끝까지 비추고...)


6. 간택 : 훤 & 양명 (세자빈 간택을 여쭙니다)


7. 그래, 사랑이다 : 훤 & 연우 (넌 어느새 마음에 스며드는 신비로운 향기...)


8. 문이 닫힌다 : 훤 & 앙상블 (열어 주시오 열어 주시오 싸늘한 얼굴이라도 보게...)

 

- 2막 -
1. 지키지 못한 너 : 훤 (얼마나 아프고 괴로워 했을까...)


2. 악몽 :  (그녈 보았다 꿈 속의 그녈...)


3. 행복이 만져지네 : 훤 & 연우 (여기 너와 나 단둘...)

 

4. 해를 품은 달 : 훤 & 연우 (난 그대의 남자 이훤이오)

훤(왕) : 규현

연우 : 린아

양명 : 조휘

 

오늘도 규훤은 넘넘 좋았고 해품달은 볼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뮤지컬. 창작 뮤지컬의 매력을 몸소 느끼는 중.

저작권으로 인해 수정이 자유롭지 않은 라이센스 뮤지컬과 달리 창작 뮤지컬이라 바로 전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다음 공연때 피드백이 된다.

그래서 매번 바뀌는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애드립도 있겠지 ㅋㅋ

 

오늘의 바뀐 부분은 씬 순서대로

1. 천자문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민화공주에게 "역↗시↗ 멍청이가 맞구나~" 하면서 공주의 등을 양 검지로 콕콕 찌르면서 놀림 ㅋㅋㅋ

약이 잔뜩 오른 민화 공주에게 양 주먹으로 사정없이 얻어맞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아파보였다 ㅋㅋㅋ

2. <그래, 사랑이다>를 부르기 전에 신하들에게 연우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라고 하고 '제대로 못하면 곤장을 때리겠다'는 대사가 없이 차질없이 하라고만 함.

첫공 때 보면서 곤장은 좀...했는데 삭제가 되어서 설레는 두 연인들의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바뀐게 낫다.

3. <그래, 사랑이다>에서 '신비로운 향기' 를 부르면서 향을 맡고 감미로운 표정을 짓는데 오늘은 아찔해서 쓰러지기까지 하는 규훤 전하 ㅋㅋㅋ

4. <그래, 사랑이다> 넘버 중에서 연우와 산책을 가면서 '나비들이 참 아름답구려'라는 대사 추가. 사랑에 빠진 세자는 뭔들 안 아름답겠소 ㅋㅋ

5. <행복이 만져지네>를 부르기 전에 자기가 잘생겼다는 걸 강조해서 연우를 웃게 만드는데 평소엔 '잘생긴 왕과 단둘이 있는건 하늘의 은혜'라고 하는데

오늘은 '잘생긴 왕과 단둘이 있는건 하늘의 은혜'라고 한 다음에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있어~'라는 깨알 애드립 추가 ㅋㅋㅋㅋㅋ 사극에서 왜 가요해 ㅋㅋㅋ

+ 요건 지난 금요일 공연부터 바뀐 내용 :  첫공 때는 <그래, 사랑이다>를 부르면서 연우에게 뽀뽀를 한 다음에 퇴장하면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는데,

금요일 공연부터는 완전히 퇴장하고 다시 나와서 수줍게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쑥쓰러워하는 규훤 전하 완전 규요미♡♡♡♡♡   

 

규현이는 이 뮤지컬을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규 개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외척의 득세로 인해 마음껏 뜻을 펼치지 못하고 사랑 앞에 약한 섬세한 왕 역할에 어울릴 뿐 아니라 아름다운 넘버를 진성으로 멋지게 소화해낸다.

로맨스가 주가 되는 극을 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잘해왔던 코믹 연기도 보여주고 ㅎㅎ

현명하게 삼총사, 캐치미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고른 것으로 보여서 어찌나 흐뭇한지 ㅎㅎ

규부심을 880203배 차오르게 하는 해품달은 옳습니다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열 번 보세요bbbbbbbbbbbbbbbbbbbbbbbbbb   

 

커튼콜때의 규는 등장해서 자기 차례에 인사하면서 손키스, 마지막 막이 내릴 때도 손키스를 또 해주는 다정규.

 

퇴근길의 규는 창백하게 하얀 얼굴. 오랜만에 아주 가까이서 봤는데 안색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는데 질서있게 규를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왜 난 같은 팬인데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 명의 연우 중에서 린아 연우와 가장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린아 배우의 목소리가 곱고 가창력도 괜찮은 편이라 완전 내 취향♡

++ 양명은 필석 배우가 더 취향. 출생부터 비극이었고 사랑도 비극인 양명을 부드럽게 잘 소화해내고 목소리와 가창력이 멋지다. Good Good.

 

 7시 공연 커튼콜.

 

 린아 연우의 손을 붙잡고 나오는 길. 아래 사진은 3시인지 7시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쁘니까 ㅎㅎ

 표정봐 규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규훤 전하의 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출처 : 사진 안에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훤(왕) : 규현

연우 : 정재은

양명 : 강필석  

 

두 번째 공연일. 첫 넘버부터 진성으로 시원시원하게 질러주는 목소리에 오늘도 귀가 행복했다.

풍부한 성량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쭉 뻗어가는 목소리. 뮤지컬을 아주 많이 본 편은 아니지만 팬심을 떠나서도 규현이의 노래는 수준급이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발전해나가는 모습에 감탄과 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쩜 이렇게 잘 부르지? 항상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규현이.  

희미하게 비음이 느껴졌지만 공연에서는 거의 두드러지지 않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멋지게 잘해서 새삼 놀람.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규현이는 관객을 저절로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 사랑이다>는 계속 좋았고 특히 좋았던 넘버는 <행복이 만져지네>와 <악몽>.

 

(스포 있습니다)

8년을 연우를 그리워하던 훤.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액받이 무녀 월(기억을 잃은 연우)이 연우와 너무나도 닮아서 혼란스럽지만 사랑을 느끼면서 함께 부르는 <행복이 만져지네>.

월이 연우이길 바라는 훤과 부정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새 훤과 교환했던 연서 속 시를 읊는 월. 서로에게 다시 이끌리지만 밀어낼 수 밖에 없는 모습이

규현이의 목소리로 들으니 가슴이 아릿하고 안타깝고 ㅠㅠ

 

훤 : 여긴 너와 나 단 둘 왕도 무녀도 아닌 그저 한 사내와 여인 우리 둘 두 사람 뿐

 

연우 : 여긴 너와 나 단 둘 왕도 무녀도 아닌 마법같은 그 말에 행복이 만져지네 아련히 그리운 기억

 

훤 : 달빛이 내 안에 자리잡아 밀어도 지워도 그 자리에 나갈줄 모르고 비추는데 너도 날 그리워 하였느냐

 

연우 : 매일을 울었다 말하리까 눈물로 시내를 만들었고 눈물로 강물을 이루었고 바다를 채웠다 말하리까

  

훤 : 내 대신 하늘에 전해주겠느냐 아주 많이 보고싶은 그녀 이리도 그녀를 그린다고

 

연우 : 그 분도 아시고 느끼시니 더이상 아프지 마옵소서 지키려던 그 마음을 이제는 잊으소서

 

훤 : 잊어달라 하였느냐? 잊어주길 바라느냐? 잊으려고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연우야...너를...

    

훤 : 밝은 달 하늘 끝까지 비추고 연인은 서로를 그리네 환한 저 달빛

 

연우 : 보내드릴 수 없어 꿈 길 그 꽃길로 오시길 기약하노라

 

훤 : 묏 버들 가려 꺾어 임손에 보내오니 주무시는 창 밖에 심어두고 보옵소서

 

연우 : 밤비에 새잎 나면 나인가 여기오소서 애타는 밤 지새운 나인듯이 여기소서

 

- 해를 품은 달 <행복이 만져지네> 中 -

 

 

<악몽>은 연우를 그리워하다 밤에 악몽을 꾸는 훤의 솔로 넘버. 그리움에 지쳐 악몽까지 꾸는 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참 좋았다. 깨끗한 2단 고음도.

해품달 다른 넘버들도 점점 좋아지는 것을 보니 2월에는 전 넘버를 다 좋아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ㅎㅎ

서브지만 왕을 위협하는 매력있는 인물로 그려지는 양명의 연우를 향한 가슴아픈 고백이 담긴 넘버도, 염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설이의 넘버도 맘에 쏙 들었다.

 

여기서 수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규훤의 외모를 아니 짚고 갈 수가 없죠 ㅋㅋㅋ

머리좋은 장난꾸러기이자 사랑꾼인 세자의 1막에 이어 2막은 상투를 틀고 멋진 왕이 되어서 등장하는데 왜케 잘생겼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이 황홀하다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기 입으로 잘생겼다고 하는데 웃기지가 않아 그냥 끄떡거리게 돼 그럴만 하지 암 ㅋㅋㅋㅋㅋㅋㅋ

 

연기는 연우를 잃었을 때 내관을 따라 다급히 달려가고 상여를 보내면서 괴로워하던 씬이 어찌나 가슴이 따끔따끔하고 같이 슬퍼졌는지..ㅠㅠ

이미 결말을 알고 있음에도 훤이 연우랑 꼭 다시 행복해졌으면 하고 바랬다. 

점점 감정표현이 섬세해지고 있으니 역활에 완전히 녹아들어 훤 자체가 될 날도 곧 오겠지. 규훤이 너무 좋다 S2

이번 뮤지컬을 계기로 표현해낼 수 있는 감정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질 것 같아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

 

오늘 음향은 별로였다. 특히 1막에서 왜 자꾸 삐-하는 소리가 나는거지 특히 <연서>를 부를 때는 귀에 거슬릴 정도.

예술의 전당인데 왜 그래요? ㅠ.ㅠ 유료 관객을 받으면 그에 맞게 대접을 해줘야지 자꾸 음향이 걸리네.

 

오늘도 잘했어. 규는 사랑입니다^-^

 

 

 

 

 

 

* 출처 : 사진 안에 / 커튼콜과 퇴근길

추신수 2편을 보는 중인데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신수와 라스 MC들이 게임 대결을 해서 애장품 타는걸 하는데 간지럼에 약한 추선수와 규 왜케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수비력 테스트(라고 쓰고 간지럼 대결이라 읽는다) -  

 

규 표정이 압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는 아침에 봐야지!! 자려고 누운 순이도 일으키는 규요미 S2

버버리 하트 니트도 넘넘 이쁘규 bbbbb

 

 

 

 

 

[세 번째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주연 맡은 규현]

첫 공연 '삼총사' 땐 다들 무시… 악플 읽으며 연기 고쳐나갔죠
아이돌은 지적 당해도 돼요, 욕 듣는 만큼 성장하니까요

 

아이돌 그룹 'SJ'의 메인 보컬 규현(26)은 욕과 함께 뮤지컬에 데뷔했다. 2010년 규현이 '삼총사'에 달타냥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뮤지컬 팬들은 뜨악했다.

"쟤 누구야? SJ? 뭐 저런 애가 뮤지컬에 들어오냐." 아이돌 출신 배우가 흔하지 않던 때였다. "뮤지컬 팬 중 95%가 저를 욕했어요. 나머지 5%는 무관심이었고요. 전 인터넷에 올라온 욕을 일부러 다 읽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확인하고, 팬카페에 들어가서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다'는 위안을 얻어요. 욕 중에 일리 있는 부분은 연기에 반영해요. '보다 보니 괜찮더라'하는 글이 올라올 때까지 바꿔가는 맛, 뮤지컬이 주는 재미에요."

 

(중략)

 

데뷔작 '삼총사' 첫 연습 때 욕 세례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원래 달타냥 역은 규현을 '콕 집어' 들어온 제안이 아니었다. 'SJ'이기만 하면 됐다. 그 기회를 덥석 잡았다. "가수로서 더 보여줄 게 없던 때였어요. 제 끼를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서 올인했죠.

나름대로는 '올인'이었으나, 걸음걸이부터 말투까지 되는 게 없었다. 부친의 묘비를 보며 "총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첫 장면. "복받치는 감정을 보여주라"는 연출가 왕용범의 주문을 받았지만, 왜 복받쳐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던 그는 주뼛거리다 2시간을 헤맸다. 참다못한 왕용범은 앙상블(여러 단역을 돌아가며 소화하는 배우) 30명한테 지시했다. "일제히 규현이한테 욕을 해." 사방에서 날아온 날 선 말을 1시간 가까이 듣다 보니 눈물이 났다. 규현은 "완전히 한 꺼풀 벗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욕먹고 큰 그는 "아이돌은 욕 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땅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에요. 여느 배우들이 차근차근 밟아온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주역을 맡는 건 특혜니까요."

'해품달'은 규현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짜인 대로 따라가는 라이선스 작품과 달리 끊임없이 고치고 보완한다. 매주 절반을 해외에서 지내는 아이돌의 '미친 스케줄' 탓에 연습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일부 배우가 그들을 백안시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규현은 "이번에는 무조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장에 있으려고 한다"며 "평소 무대에서 외우는 주문을 더 자주 왼다"고 했다. 그의 주문이란 '저 많은 관객 중에 내 팬은 없다'는 것이다. "냉정한 뮤지컬 팬만 있는 자리에서 연기로 박수받고 싶어요." 그의 주문이 이뤄질지는 오는 18일 '해품달' 개막날 확인할 수 있다.

 

 

* 영상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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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인터뷰 글을 읽고 먹먹해졌다.

규현아 나는 네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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