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왕) : 규현
연우 : 린아
양명 : 조휘
오늘도 규훤은 넘넘 좋았고 해품달은 볼수록 점점 더 좋아지는 뮤지컬. 창작 뮤지컬의 매력을 몸소 느끼는 중.
저작권으로 인해 수정이 자유롭지 않은 라이센스 뮤지컬과 달리 창작 뮤지컬이라 바로 전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다음 공연때 피드백이 된다.
그래서 매번 바뀌는 부분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애드립도 있겠지 ㅋㅋ
오늘의 바뀐 부분은 씬 순서대로
1. 천자문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민화공주에게 "역↗시↗ 멍청이가 맞구나~" 하면서 공주의 등을 양 검지로 콕콕 찌르면서 놀림 ㅋㅋㅋ
약이 잔뜩 오른 민화 공주에게 양 주먹으로 사정없이 얻어맞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아파보였다 ㅋㅋㅋ
2. <그래, 사랑이다>를 부르기 전에 신하들에게 연우를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라고 하고 '제대로 못하면 곤장을 때리겠다'는 대사가 없이 차질없이 하라고만 함.
첫공 때 보면서 곤장은 좀...했는데 삭제가 되어서 설레는 두 연인들의 분위기에 집중할 수 있어서 바뀐게 낫다.
3. <그래, 사랑이다>에서 '신비로운 향기' 를 부르면서 향을 맡고 감미로운 표정을 짓는데 오늘은 아찔해서 쓰러지기까지 하는 규훤 전하 ㅋㅋㅋ
4. <그래, 사랑이다> 넘버 중에서 연우와 산책을 가면서 '나비들이 참 아름답구려'라는 대사 추가. 사랑에 빠진 세자는 뭔들 안 아름답겠소 ㅋㅋ
5. <행복이 만져지네>를 부르기 전에 자기가 잘생겼다는 걸 강조해서 연우를 웃게 만드는데 평소엔 '잘생긴 왕과 단둘이 있는건 하늘의 은혜'라고 하는데
오늘은 '잘생긴 왕과 단둘이 있는건 하늘의 은혜'라고 한 다음에 '하늘은 우릴 향해 열려있어~'라는 깨알 애드립 추가 ㅋㅋㅋㅋㅋ 사극에서 왜 가요해 ㅋㅋㅋ
+ 요건 지난 금요일 공연부터 바뀐 내용 : 첫공 때는 <그래, 사랑이다>를 부르면서 연우에게 뽀뽀를 한 다음에 퇴장하면서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는데,
금요일 공연부터는 완전히 퇴장하고 다시 나와서 수줍게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쑥쓰러워하는 규훤 전하 완전 규요미♡♡♡♡♡
규현이는 이 뮤지컬을 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규 개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외척의 득세로 인해 마음껏 뜻을 펼치지 못하고 사랑 앞에 약한 섬세한 왕 역할에 어울릴 뿐 아니라 아름다운 넘버를 진성으로 멋지게 소화해낸다.
로맨스가 주가 되는 극을 하면서 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잘해왔던 코믹 연기도 보여주고 ㅎㅎ
현명하게 삼총사, 캐치미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고른 것으로 보여서 어찌나 흐뭇한지 ㅎㅎ
규부심을 880203배 차오르게 하는 해품달은 옳습니다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열 번 보세요bbbbbbbbbbbbbbbbbbbbbbbbbb
커튼콜때의 규는 등장해서 자기 차례에 인사하면서 손키스, 마지막 막이 내릴 때도 손키스를 또 해주는 다정규.
퇴근길의 규는 창백하게 하얀 얼굴. 오랜만에 아주 가까이서 봤는데 안색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다정하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는데 질서있게 규를 두근두근하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왜 난 같은 팬인데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세 명의 연우 중에서 린아 연우와 가장 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린아 배우의 목소리가 곱고 가창력도 괜찮은 편이라 완전 내 취향♡
++ 양명은 필석 배우가 더 취향. 출생부터 비극이었고 사랑도 비극인 양명을 부드럽게 잘 소화해내고 목소리와 가창력이 멋지다. Good Good.
7시 공연 커튼콜.
린아 연우의 손을 붙잡고 나오는 길. 아래 사진은 3시인지 7시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쁘니까 ㅎㅎ
표정봐 규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운 규훤 전하의 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출처 : 사진 안에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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