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22~171223 1박 2일의 짧은 대학친구들과의 여행. 친구들은 머글들이어서 규현투어는 하지 못했지만 두 군데 성지순례는 성공 ㅋㅋ

'다시 만나는 날' 뮤비에 나오는 보수동 책방골목의 우리글방과 감천 문화마을 계단위 푸른집.

우리글방은 세월의 향기가 느껴지는 오래된 책과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계단위 푸른집은 손님들을 대하는 친절하고 상냥한 사장님 부부와  

맛있는 솜사탕라떼, 옥상의 멋진 뷰 그리고 규현이 싸인ㅋㅋ까지 꼭 가볼만한 명소였다. ㅎㅎ

급격한 체력 저하로 우선 사진부터 올리고...규팬들 중에 부산으로 규투어를 가실 분들을 위한 짤막 정보를 드리고자 쓰는 포스팅ㅎㅎ

 

우리글방은 입구 바로 앞에 규현이가 앉았던 초록색 의자와 헌책이라는 글씨가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음. 보자마자 반가움의 내적 함성 ㅋㅋ

 

계단위 푸른집 위치는 감천 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물고기 모양 포토존을 지나서  

스몰하우스 체험장 간판이 있는 계단 아래의 미로미로 골목으로 내려가면 바로 보인다.

거기서 찾지 못했어도 파란하늘 구름모양 집이라 다른 방향에서도 잘 보이긴 함 ㅎㅎ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추운 날씨 때문에 오렌지색 문을 두드려서 주문을 하고 동물카드와 음료를 교환하는 기존 방식에서  

실내에서 주문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ㅠ.ㅠ 날이 풀리면 다시 하실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도 실내도 계단위 푸른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솜사탕 라떼ㅋㅋㅋ 를 닮은 하얀 솜사탕 장식을 비롯해서 모던하고 예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문을 열면 정면에 주문받는 곳이 보이고 LED 화면의 메뉴판을 보고 선택할 수 있다.

 

까페 안을 둘러봐도 규현이 싸인이 안보여서 용기를 내서 사장님께 "저..규현 싸인은 어디에 있나요?" 라고 물으니 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 실내 장사를 시작하셔서 기존에 주문받던 곳 벽에 붙여놨었는데 옮기는걸 깜박하셨다고 하셨다.

머글이지만 더욱 용감한 내 친구가 옆에서 "사장님 그럼 지금 옮겨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 부부 두 분이 웃으시면서 지금 바로 옮기겠다고 하시면서 정말 가져오셨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주문받는 곳 바로 앞에 예쁘게 붙여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뿌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현팬이냐며 규현이 뮤비에 나온 곳들을 줄줄이 열거하시면서 보수동 책방골목 가봤냐고, 꽃집은 가봤냐고 계속 장소를 알려주시고

서울에서 10년살다 고향인 부산으로 오셔서 까페를 여셨는데 부산은 눈이 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ㅎㅎ

친절하게 이것 저것 말씀해주시고 잠시 수다타임 ㅋㅋ

 

솜사탕 라떼 넘 맛있었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가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푸른집 스무디도 잘나간다고 하니 다음엔 그걸 먹어봐야지 ㅎㅎ

 

감천 문화마을에 도착해서 가볍게 구경하고 계단위 푸른집에 마지막으로 온 시간이 5시가 조금 넘은 시간. 6시까지 영업한다고 들어서 서둘러서 도착.

음료를 사서 옥상에 가니 보이는 뷰가 정말 예뻤다. 낮의 동화같은 마을의 전경부터 노을지는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었음bb

사진을 못찍는 곰손이라 어여쁜 초상달과 하늘이 잘 안보여서 슬프다 ㅠㅠ

                      

 

계단위 푸른집 맞은 편에 있었던 규현이가 뮤비에서 사진찍었던 장소. 반가워서 찰칵ㅎㅎ 다음엔 다 돌아봐야지 ㅎㅎ

세상의 맛집을 정복할 기세로 다니고 있는 규현이덕에 방문할 맛집도 계속 늘고 있다. 2년간 열심히 살면서 모두 성지순례 하고 싶다.

규현이가 열일할 때는 미리 가서 기다렸는데 이제는 발자취를 따라가는 기분도 괜찮은 것 같다. 상황은 달라도 설레고 즐거운 건 같네.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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