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크기에 비해 너무 과한 비난이 쏟아지는걸 보며 
그 뒤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 짐작이 가기에 
분노를 하다가도 그들의 인생이 애잔해졌었다.
그런데 나는 내 생각보다 규현이에게 더 마음을 주었고 
그래서 상처를 받았나보다. 
3일의 방송이 끝나고 규현이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화살들을 볼 때도 
괴로웠지만 그저께 방송에서의 사과하는 모습이 
내겐 가장 쓰라리고 아팠다.
가슴을 누가 크게 치고 지나간 것같이 커다란 멍이 들어서 
도무지 진정이 되지않는 마음.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내 생각보다 내가 의연하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네 그저 평소처럼 내 감정을 깨닫는게 느렸을뿐이었네...
난 이 일은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하지 않기를 바랬다. 
하지만 규현이는 그 어떤 변명의 말도 하지않고 사과했다.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에여서...
규현이의 속에는 수많은 삼킨 말과 
지난한 고민과 억울함과 상처가 있겠지.
셀 수도 없이 많은 비난의 눈초리 앞에서도 용기를 내어
피하지않고 정면으로 진심을 담아서 전하는 그 사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 전해졌을거야.
속깊은 규현아. 너를 많이 사랑해.
늘 그렇듯이 비는 그치고 햇살이 비추는 따뜻한 날들이 너에게 올거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젠 잘 자고 끼니도 잘 챙기고
우리 행복하자.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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