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뮤지컬 '해를 품은 달' 주연 맡은 규현]
첫 공연 '삼총사' 땐 다들 무시… 악플 읽으며 연기 고쳐나갔죠
아이돌은 지적 당해도 돼요, 욕 듣는 만큼 성장하니까요
아이돌 그룹 'SJ'의 메인 보컬 규현(26)은 욕과 함께 뮤지컬에 데뷔했다. 2010년 규현이 '삼총사'에 달타냥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뮤지컬 팬들은 뜨악했다.
"쟤 누구야? SJ? 뭐 저런 애가 뮤지컬에 들어오냐." 아이돌 출신 배우가 흔하지 않던 때였다. "뮤지컬 팬 중 95%가 저를 욕했어요. 나머지 5%는 무관심이었고요. 전 인터넷에 올라온 욕을 일부러 다 읽어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확인하고, 팬카페에 들어가서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다'는 위안을 얻어요. 욕 중에 일리 있는 부분은 연기에 반영해요. '보다 보니 괜찮더라'하는 글이 올라올 때까지 바꿔가는 맛, 뮤지컬이 주는 재미에요."
(중략)
데뷔작 '삼총사' 첫 연습 때 욕 세례가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원래 달타냥 역은 규현을 '콕 집어' 들어온 제안이 아니었다. 'SJ'이기만 하면 됐다. 그 기회를 덥석 잡았다. "가수로서 더 보여줄 게 없던 때였어요. 제 끼를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서 올인했죠.
'해품달'은 규현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짜인 대로 따라가는 라이선스 작품과 달리 끊임없이 고치고 보완한다. 매주 절반을 해외에서 지내는 아이돌의 '미친 스케줄' 탓에 연습에 참여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일부 배우가 그들을 백안시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규현은 "이번에는 무조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장에 있으려고 한다"며 "평소 무대에서 외우는 주문을 더 자주 왼다"고 했다. 그의 주문이란 '저 많은 관객 중에 내 팬은 없다'는 것이다. "냉정한 뮤지컬 팬만 있는 자리에서 연기로 박수받고 싶어요." 그의 주문이 이뤄질지는 오는 18일 '해품달' 개막날 확인할 수 있다.
* 영상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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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인터뷰 글을 읽고 먹먹해졌다.
규현아 나는 네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 아주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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