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 : 최재웅
무영 : 규현
그녀 : 김지현
운영관 : 신현철

오랜만에 짧은 후기. 그동안 종종 보러다녔지만 후기를 못썼네.. 지금도 넘 피곤해서 간단히 메모.
규현이의 표현력은 점점 늘고있다. 조만간 연기 잘한다고 당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올듯.
규무영은 규현이의 맞춤옷같다. 뭐든지 잘하면서 위트도 있고 속깊은 면이. 경호원치곤 하얗고 넘 이쁘긴하지만 ㅎㅎ
역할이 본래 모습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뮤지컬을 여러 해 하다보니 인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디테일을 추가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모습이 보기 뿌듯하다.
비록 순이는 텅장이지만 보람있잖아요 ㅠㅅㅠ 오늘 피곤한지 노래가 최상은 아니었지만 아름답게 잘 불러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이 제일 좋다. 목소리를 살짝 떨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에 하늘이 무너질것 같이 당황한 남자의 감정을 듬뿍 담아서 부른다. 첫공때 개인적으로 좀 힘들어서 그런가 듣는 순간 눈물이 났는데 이 넘버는 들을 때마다 마음을 두드린다.
그 다음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 rep`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 마음이 ㅠㅠ
`사랑했지만` 도 빼놓을 수 없지. 규저음은 레알이야...ㅠㅠ
웅정학은 규랑 케미가 제일 잘 맞고, 네 명의 정학 중 가장 내 취향의 연기를 보여준다. 정석대로 연기를 한다고 해야하나. 넘버도 저음을 멋지게 불러주심.

오늘 커튼콜은 단체 커튼콜곡인 `나의 노래` 시작 신호인 셋,넷 을 웅정학이 규에게 고갯짓으로 계속 시켰는데 마주보며 똑같이 고갯짓하며 모른척하다 결국 이기지못하고
셋,넷! 외친 규. 관객 호응도 유도하고 모두 씬나는 커튼콜 ㅋㅋ

공연후에 규날들 퇴근길을 첨으로 볼까해서 기다리는데 오랜만에 외국친구를 만나 폭풍수다 떤 관계로 심심하지 않았다.
드디어 나타난 규혀니는 더 하얘진듯. 남색점퍼에 청바지 운동화 대학생패션으로 나타나서 친절하게 손 흔들면서 런웨이 ㅎㅎ
초입에서 보고 전철역으로 걸어가는데 슬슬 밴이 옴. 차창은 내려져있고 규가 왠지 모르게 눈치보면서? 소심하게 양손을 흔들면서 인사해주고 지나감ㅋㅋㅋㅋㅋ
신기해서 와~ 하면서 같이 인사 ㅋㅋ
추운데 매번 팬들 챙겨서 인사해주는 규 착하당.. 그러면서 항상 하는걸텐데 왜 뻘쭘한 표정일까 하는 의문.. 걍 지나가는 행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건가? 일반인이어도 규혀니같은 연예인이 인사해주면 기분좋을거 같은데 ㅋㅋ 가까이서 보니까 이목구비 서양인형같이 더 잘생겼다 ㅎㅎ 규얼빠 마즘여 ㅋㅋ
집에 오니까 열두시가 넘어서 역시 퇴근길은 무리였나 싶었지만 그 얼굴을 가까이서 한 번은 볼 가치가 있었어영 ♥

초입만 보고 전철역으로 가서 몰랐는데 오늘 퇴근길 팬들이 길을 잘 비켜줬나보다. 규현이 기분좋아서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랑스런 팬들이라고 했네ㅋㅋㅋㅋㅋ

팬캠 link : http://www.meipai.com/media/221163789

왜케 규여운거야 ㅠㅠ 목소리 꿀떨어지고 ㅠㅠ 그 자리에 있던 팬들 부럽다 ㅎㅎ

* 출처 : 사진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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