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뮤지컬 데뷔 4년 차다. 규현(26)은 점점 뮤지컬 배우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여느 아이돌 가수처럼 그 역시 비판과 지적을 들으며 뮤지컬에 발을 내디뎠다. “슈퍼주니어는 알지만 규현은 누군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는 등 굴욕도 겪었다.

“‘삼총사’로 데뷔했을 때 90%는 욕을 하고 10%는 무관심이었어요.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오는 분들도 있었죠. 인터넷에 욕이 엄청 많았어요. 상처도 받았지만 좋은 비평은 연기에 반영하며 나아지려고 노력했죠.”

욕을 들으며 성장한(?) 규현은 현재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을 하며 올라오는 호평 글에 희열을 느끼고 있다. 그는 “공연을 할수록 혹평은 호평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봐줄만 하네’라는 의견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그의 첫 창작뮤지컬이면서 그동안 맡았던 밝은 캐릭터와는 달리 다소 어두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는 “어두운 캐릭터를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더라. 동료배우들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엄)기준 형이 나오는 ‘베르테르’를 보러 갔었어요. 정말 어두운 캐릭터라 관객인 저도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훤’ 역이 걱정됐어요. 제가 워낙 밝은 성격이라 이 우울한 성격의 왕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죠. 그래서 연기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샤워하다가 거울을 보면서 대사를 읊조리기도 하고요. 또 월에게 하는 대사는 손발이 오그라드는지…. 마음이 간질거렸지만 제 자신을 채찍질하며 연습하기도 했어요.”

‘해를 품은 달’에서 훤은 검술연기도 해야 한다. 이미 ‘삼총사’를 4번이나 했기에 검술에 익숙할 거라 예상했지만 아니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나는 정말 춤도 못 추고 몸도 못 쓰는 아이돌이다”라고 말했다.

“제 별명이 ‘댄싱 규’에요. 몸이 너무 뻣뻣하니까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절 놀리려고 지은 별명이죠. ‘삼총사’ 때도 몸을 너무 못 사용해서 ‘검술 못하는 달타냥’이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나아지려고 노력하지만 쉽게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요. 많이 노력해야죠. 하하.”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에서 ‘훤’역을 맡은 규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제는 아이돌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실눈을 뜨며 아이돌의 공연을 지켜본 관객도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쳐준다. 이에 대해 규현은 “하지만 아이돌 가수들은 칭찬에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제가 데뷔할 때는 뮤지컬에 아이돌이 많이 서지 않았어요. 당시 아이돌 가수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았기에 욕도 많이 먹었어요. 요즘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이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는 이유는 옥주현 누나 같은 선배들이 길을 잘 닦아놓으셨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가 더 잘 해야 해요. 그러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요. 뮤지컬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앞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규현과의 인터뷰를 하며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대한 질문을 빼놓을 수 없었다. ‘라디오 스타’를 2년간 진행하면서 ‘김구라 주니어’로 불릴 만큼 게스트들에게 돌직구를 던지고 있는 규현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호감을 샀다. 이젠 슈퍼주니어 안에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열광해주시니 정말 감사하죠. 독설하기 힘들지 않냐고요? 처음에는 게스트들이 오해하실까 우려도 컸는데 이제는 좀 편해졌어요. 또 제가 총대를 메고 하는 편은 아니잖아요. 하하.”

(중략)

 

규현은 앞으로도 뮤지컬 배우로서 길을 갈 생각이다. 더 다양한 역할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싶고 뮤지컬도 오래도록 하고 싶단다. 더 이상 아이돌 가수를 할 수 없는 나이가 됐을 때 배우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싶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로서 늘 궁금증을 자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명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슈퍼주니어 활동이요? 이;특형 전역하면 또 열심히 ‘으쌰으쌰’ 해서 앨범 만들어야죠.”

 

* 전문은 링크타고 가셔서 봐주세요 : 스포츠동아 클릭!

 

항상 기대하게 만드는 조규현 화이팅!!!

규현이의 깨알같은 귀여운 모습과 인터뷰가 담긴 6월호. 짧게나마 이렇게 보게되니 늠늠 좋다!!!!!!!!!!!!!!!!!!!!
부분 발췌. 지인 블로그에서 허락받고 가져옴.  

슈퍼주니어에게는 아직 못다 핀 열정이 가득하며, 늘 도전을 멈추지 않고 노력하는 겸손한 미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 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땀방울은 짬조름하면서도 이내 달콤하다는 사실. 4집 앨범은 다사다난했던 이들에게 음악적 성숙함을 안겨주었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며 굳은 다짐을 한 슈퍼주니어. 하지만 이들은 이미 아시아 전역에서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스타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느린 걸음을 걸으며, 정상까지 치고 올라간 진자 스타. 슈퍼주니어의 뜨거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본다.



SPKEYWORD TALK

Keyword: Star

Try '노력할수록 고개를 숙이는 그들' (시원, 동해)

TAKE 7_ '슈퍼주니어는 000이다' 슈퍼주니어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원_ 슈퍼주니어는 무지개이다. 무지개는 태양의 반대쪽에 비가 오면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볼 수 없고, 눈 앞에 나타난 일곱 빛깔 무지개 빛은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죠. 슈퍼주니어는 그런 무지개의 빛을 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룹이며, 그 노력 또한 다채로운 빛깔만큼 아름답고 찬란하다고 생각해요.
동해_ 슈퍼주니어는 어머니이다. 어머니의 푸근한 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룹이죠.

TAKE 7_ 4집 앨범에서, '나는 나의 000를 포기했다'

시원_ 드라마 촬영 때문에 앨범 참여를 포기했다.
동해_ 밤잠을 포기했다

TAKE 7_ 밤잠을 설치며 4집을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만족:불만족을 퍼센트로 나타내자면?

시원_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드라마 촬영 때문에 참여를 많이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높게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앞으로 멤버들과 함께 방송참여를 열심히 할 예정이에요.
동해_ 50:50. 완벽한 앨범이라고 해도,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마련이에요.

TAKE 7_ 데뷔 6년 차이지만 아직 슈퍼주니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많아요. 어떤 점이 있나요?

시원_ 저희 그룹은 개그만 잘 하는 게 아니라 노래도 매우 잘합니다.
동해_ 우리 정말 노래 잘해요!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면 압니다.

TAKE 7_ 멤버 중에, 누가 가장 모범생인가요?

시원_ 매니저 형 말로는 제가 가장 모범생이라는군요, 하하.
동해_
나... 이동해!

TAKE 7_ 지금 가장 배우고 싶은 건 뭔가요?

시원_ 지금 현재 배우고 싶은 건 ... 사랑이라고 할 수 있죠. 사랑을 가장 배우고 싶어요.
동해_
닥치는 대로 분야 상관없이 모든 걸 배우고 싶어요.

Keyword: Star

Real '가면을 벗은 피에로' (예성, 려욱, 규현)

TAKE 7_ 무거운 가면을 잠시 내려 놓고, 우리 솔직해져 봐요. 슈퍼주니어는 어떤 사람이에요?

예성_ 사랑에 행복해 하고, 쉽게 상처받는 평범한 사람들.
려욱_
가면 따위는 없는 그룹이에요. 슈주의 매력은 친근함인데, 때로는 솔직하고 때로는 엉뚱하지만 굉장히 순수한 멤버들입니다.
규현_
연예인이라기보다는 훈훈한 옆집 오빠? 혹은 훈남 대학 선배의 느낌으로 팬들에게 보이고 싶어요.

TAKE 7_ 홍콩, 대만, 필리핀 등 해외 공연이 많은 편인데요, 대기 시간이 길어질 때는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예성_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DVD 플레이어로 게임이나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요.
려욱_
요즘 멤버들이 트위터에 빠져서 사진을 찍고 놀아요. 멋있는 사진보다는 재미있는 컨셉트를 만들어서 찍는 편이죠.
규현_
영화를 보거나 휴대용 게임기로 게임을 해요.

TAKE 7_ 숨이 턱까지 차 오를 정도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죠? 단,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어요?

예성_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루를 보내고 싶어요.
려욱_
멤버들이 볼링을 굉장히 좋아해요. 시간이 나면 다같이 볼링게임을 하고 싶어요.
규현_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TV로 채널만 의미 없이 돌려가며, 빈둥거리고 싶어요.

TAKE 7_ 그렇다면 단 하루의 시간을 누구와 함께 보내고 싶은지 궁금하네요.

예성_ 가족과 함께!
려욱_
E.L.F
규현_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요. 가족, 친구, 멤버들! 그리고 당연히 팬들과 함께 해야겠죠.

TAKE 7_ 'IF... Only' 내가 만약 000라면? 그 이유는?

예성_ 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라면! 월드컵 경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
려욱_
리더 이특이라면 ... 음, 잘 생겼기 때문에!
규현_
박지성이라면... 월드컵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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