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났는데 슈엠 미니앨범 리뷰를 안썼네;;; 뒤늦게라도 기록을 남길 겸 짧은 감상을 적어보려고 한다.
아래 자켓분위기 참 좋다. 앨범 겉표지보다 더 좋아.
1. SUPER GIRL
규현이의 첫 도입부가 참 쫄깃쫄깃한 노래. 전체적으로 Sorry Sorry의 느낌과 비슷한 세련된 곡으로, 한국어 버젼보다
중국어 버젼이 훨씬 음율이 잘 맞아서 그런지 듣기가 좋다. 규현이의 보컬이 성장했음을 알 수 있는 곡.
안정적인 저음과 시원시원한 고음, 찰진 목소리로 노래를 맛깔나게 살려주어서 규 편집본만 들어도 참 매력적인 곡.
2. 도료명천(Blue Tomorrow)
본래 중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중화권분들의 일반적인 취향의 곡이란 평을 듣고 그래서 내가 아니였나보다 했음.;;
내게 있어 이 노래는 있으나 없으나 매한가지인 평범한 곡인데 라이브를 들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규현이의 도입부와 맨 마지막 소절에서 사랑의 안타까움이 그대로 느껴져서 이제는 소중한 노래가 되었다.
특히 도입부에서 살짝 가사를 공중에 띄우는 듯한 가벼우면서 한숨같은 창법이 참 좋다.
규현이에겐 아무래도 노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재능이 있나보다. 너로 인해 듣는 노래가 꽤 되는 걸 보니.
아무리 가수를 좋아해도 취향 아닌건 안들어 아니 못듣겠다 귀가 괴로워서.
예민한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바운더리 안에 들지 못하면 내치게 된다.
그런데 네 목소리가 들어가면 듣게되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역시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노래를 살리는 규 목소리 덕에 듣게되는 곡.
3. 고백(Confession)
E-TRIBE에 대한 신뢰가 'GEE'를 이어 '너라고' 덕분에 생겼는데 이 노래는 참...............미완성 곡을 준건가?
언론에 E-TRIBE에서 받은 노래가 이번 앨범에 들어간다길래 기대를 많이 했는데 감흥이 없는 곡이라 실망을 했다.
애들 목소리도 잘 안살아나서 보컬에 대한 매력도 느낄 수 없었던 곡.
4. 동정(Only U)
홍콩 무술영화 OST, 쿵푸 파이* 분위기의 곡. 뭐지 이건... 역시나 매력없는 곡.
5. 애정접력(You and me)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 들었을 때, 슈퍼걸 다음으로 좋아한 곡. 들을수록 도료명천에게 밀리는 감이 있지만,
슈엠 맘보들의 성격이 뭍어나는 것 같아서 애들을 생각하며 웃으면서 들을 수 있는 곡. 후렴구가 좋다.
6. SUPER GIRL ver.korean
'거지같은 녀석'의 충격..........................처음 앨범나왔을 때는 혼자 정한 곡 선호도 마지막을 차지했으나,
점차 '거지같은 녀석'의 카타르시스 효과를 경험하며 호감으로 돌아선 곡. 유이사님은 이런 효과를 노린 것인가.....!!!
역시나 찰진 규현이 목소리에 즐거운 곡. 조미의 허스키한 창법도 좋다. 섹시한 느낌이 듦.
조미는 슈엠의 든든한 지지대가 되어주는 실력있는 보이스를 갖추고 있다. 령구와 규 사이를 훌륭하게 메꾸어준다.
7. 내일이면(Blue Tomorrow) ver. korean
중국어권을 겨냥한 앨범이라 그런지, 한국어 버젼보다 중국어 버젼이 모두 듣기가 더 좋다.
그래도 서정적인 한국어 가사는 마음에 듦.
+ 소중한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