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 : 강태을
무영 : 규현
그녀 : 신다은
운영관 : 신현철

오늘 가장 좋았던건 2막 끝부분에 정학이를 다정하게 위로하면서 부르는 규무영의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항상 글을 쓸 때 표현력이 부족해서 진부하고 건조하게 글을 쓰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이유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비루한 글이지만 아 그땐 그랬었지하고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좋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마』는 정말 내 절친한 친구가 힘든 일이 있을 때 불러주는 느낌...
이 씬에서 울컥 ㅜㅜ
1막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녀가 처음 울던 날』도 사랑하는 이의 슬픔에 어찌할 바 모르는 무영의 마음이 넘 잘 전해져서...누군가 이 노래를 위해 이 뮤지컬의 극이 이끌어져 간것 같았다는 『사랑했지만』은 도입부 감정도 절정의 폭풍 가창력도 참 좋았다.
스케줄도 많고 프레스콜도 해서 목상태가 안녕치 못해보였는데 넘버 연기 무사히 클리어.
역시 규현이죠.bbb

그날들을 두번째 보니 캐스팅 조합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첫공이 난 훨씬 더 좋았는데, 첫공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그날들은 정학과 붙는 씬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정학과의 케미가 제법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같이 노래부르는 목소리의 조화, 친구 느낌이 나는 웅정학과 규무영이 더 잘어울린다. 다른 정학과의 케미도 기대해봐야지. 운영관은 다른 분이 더 잘하실듯. 역할엔 어울리지만 노래가 너무 아쉽다.

이번 뮤지컬은 너무 멋진 넘버가 있고, 구성이 좋고, 배울 수 있는 선배들이 있고, 연기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다. 차근차근히 깊이를 더해가는 규현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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