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me if you can! 규랭크 잡으러 통장 다 털리겠다 살려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봐도 봐도 또 보고싶어 ㅠㅠ
오늘 규현이는 첫공보다 대사전달력이 좋아졌다. 첫공때는 길고 많은 분량의 대사를 따박따박 잘 소화해서 정말 발음이 좋구나라는걸
느꼈다면, 오늘은 분명한 대사 속에서 리듬이 느껴질 정도로 여유가 생겨서 듣기가 더 편했다.
노래는 Seven Wonders(일곱개의 불가사의)와 Goodbye가 역시나 제일 좋았다.
일곱개의 불가사의는 규현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사람에 대한 다정함이 그대로 뭍어나와서 참 따뜻한 기분이 든다.
사랑하는 남자에 비해서 자신은 너무나 보잘것 없어서 왜 평범한 나냐고 묻는 브렌다에게
프랭크는 평범한게 가장 좋은거라며 아무리 화려한 것들을 경험했어도 편하지 않았던 나였는데 당신은 어떤 것으로도 형용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내용으로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여운이 남는 곡이었다.
'그래요 난 당신이 가보지 못한 곳에 남부럽지않을 정도로 여행을 했어요 하지만 어떤 것도 내겐 편하지 않아 이제야 알았어 내 마음을...
일곱개의 불가사의를 혹시 알고 있나요?
타지마할 그건 그냥 그저 오래된 전설일뿐 만리장성은 길기만한 산책로일뿐...
피사의 사탑은 금방 쓰러질 것 같아 그 탑은 내 마음처럼 기울어있어
어떠한 것도 당신을 형용할 수 없어 새로운 날들을 함께해요 약속해요...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 Seven Wonders 中 -
Goodbye는 교생을 시작으로 비밀정보요원, 파일럿, 의사, 변호사 등 가면을 쓰고있던 자신에, 스스로에게서 도망치려했고 스스로를 속박했던 자신에 지쳐
안녕을 고하는 캐치미에서 가장 멋진 넘버.
뮤지컬 전에도 가장 기대했고, 비록 두 번이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대고 눈물이 날것 같은 곡.
진심을 다해서 토해내듯이 열창하는 규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아 나도 나답게 빛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해피엔드 쇼는 끝이 났지만 아무 미련없어 그동안 날 속여왔던 모든 가면들을 벗는거야...
날 비추던 조명 이젠 필요없어 화려한 무대 모두 필요없어 이젠 지워야지 그동안 날 감춰주었던 근사했던 모든 거짓이여 Goodbye...
이 눈물은 무얼까 쇼는 끝이 났는데 아직 채워지지 않는 나의 갈증
내 꿈은 어디에 있나 짜릿한 순간들 행복한 가족들 나의 사랑 이젠..Goodbye 달콤한 꿈들이여
Goodbye 아주 잠시지만 내겐 행복했던 시간들, 나와 싸우고 싸웠던 나의 소중한 이야기 돌아오지 않는 시간들이여 Goodbye...'
- Goodbye 中 -
첫공에서 몇몇 사람들이 지적했던 군무할 때 사람들과 박자를 맞추느라 옆을 보는 살짝 불안한 시선처리는 오늘은 고쳐졌네. 모니터링 꼼꼼히 했나보다.
첫공보다는 컨디션이 조금 안좋았는지 교생씬과 파일럿이 되기 위한 인터뷰씬에서 제스처가 첫공보다 작아서 몸이 괜찮은가 염려를 했었는데
그 외에는 춤, 연기, 노래 모두 이상무. 뛰면서 도망치고 춤추면서 노래하는 씬들도 무사히 패스~
뮤지컬은 이제 고작 두 번째인데 그동안 연기도, 호흡도 대사 전달력도 날로 늘어가고 있어서 얼마나 규부심이 들던지 ㅋㅋㅋ
일반인 친구와 함께했는데 친구의 평은
1. 체력이 정말 좋다 : 처음부터 3-40분동안 내내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데 흐트러짐이 없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2. 러브송을 잘부른다 : 브렌다와 마주보고 일곱개의 불가사의를 부르는 장면이 제일 좋았다
3. 계속 발전하고 있다 : 삼총사도 괜찮았는데 나아진 모습이 보인다. 계속 노력을 하나보다
P.S 김법래씨에게 반하겠다 : 앞으로 규랑 둘이 계속 나와서 같이 봤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번 성남 삼총사도 함께 갔었는데 그때도 김법래씨 연기좋고 목소리 환상이라고 난리난리)
덧붙여서 앙상블의 합이 훌륭했고, 오케스트라도 로딩이 거의 되어서 늘어짐이 거의 없이 매끄럽게 진행이 되어서 Good.
김법래님과 서지영님은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시라서 앞으로도 규와 함께 해주셨으면 하고 바라는중 ㅎㅎ
써;니도 금발이 바비인형처럼 잘 어울리고 솔로넘버도 무난하게 소화했고 규랑 서있는 모습도 제법 어울려서 볼만했다.
규는 오늘도 애 많이 썼어. 푸욱 쉬고 담 공연때 보자~~ 네 팬이라는게 정-----------------말 행복하다!!!
* 출처는 사진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