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
프랭크 주니어 - 규현
브렌다 - 최우리
프랭크 시니어 - 이희정
파울라 - 서지영
칼 헤너티 - 이건명

날이 갈수록 성의없어지는 후기...피곤에 쩔은 상태로 어버이날 불효를 저지르고 야근하는척 가서 보고 왔다. ㅠㅠ 비루한 선물이라도 드려서 마음의 찔림이 아주 조금 덜한거 같기도;;;
규의 목상태는 최상은 아니어서 대사 끝부분에 쉰 목소리가 조금씩 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함없이 볼 수 있었다. 몸쓰는건 날렵하게 해줬고, 넘버도 유연하게 클리어. 이번 뮤지컬을 하면서 표정이 많이 풍부해졌다는걸 느끼는데, 특히 아버지와의 씬에서 더 두드러진다. 아버지가 어머니와의 첫만남을 이야기할때 겉으로는 "아흔아홉번 하셨어요" 하면서 구박을 하지만 표정은 세상에서 제일 따뜻하고 지금이 참 행복한 아들의 표정. ㅎㅎ 또 레스토랑에서 아버지에게 자신이 번 돈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하시라고 권유하지만 거절당하자 눈가가 촉촉해지면서 "제가 다 돌려드릴게요, 트리도 어머니도..." 하는데 어떻게든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픈 소년 프랭크의 맘이 느껴져서 가슴이 찡해졌다. 드라마에서 자신과 맞는 색깔의 까메오로 한 번쯤 출연해줘도 좋을텐데! ㅎㅎㅎ
그리고 깨알같은 애드립은 ㅋㅋㅋ 브렌다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씬에서 브렌다 어머니가 프랭크가 의사이자 변호사인걸 알게되자 마법의 빗자루를 잡았다고 브렌다를 칭찬할 때~ 해리포터처럼 빗자루를 타는 시늉을 하는데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귀요미!!!!!! ㅋㅋㅋㅋㅋ

커튼콜할때 "여러분 즐거우셨나요!" 하고 "네 즐거웠어요~"라고 답하는 소리를 듣고 더 크게 하라고 "아 즐거우셨냐구요~" 하면서 미인아 스텝으로 무대 중앙에서 앞으로 전진ㅋㅋㅋㅋㅋㅋㅋ 악ㅋㅋㅋㅋㅋㅋㅋㅋ 볼수록 애드립이 느니 또 보고싶잖아 ㅠㅠㅠㅠ 난 이게 마지막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쩌지 난 앙콘도 못가는데 ㅠㅠㅠㅠㅠ 너무 서운하다 이렇게 캐치미를 보내는게 ㅠㅠ 올해말에 다시 올라온다는 말이 있던데 1막의 늘어지는 느낌을 좀 더 타이트하게 , 2막의 가족씬도 손을 봐서 업그레이드된 버젼으로 올라왔음 좋겠다. 당연히 규는 또 나와주구 ㅠㅠㅠㅠㅠㅠㅠ

규는 이번 작품에서 2시간중 1시간 반이 넘게 무대에 있는 비중있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주었다. 노래는 갑이니 연기력과 무대장악력을 키워서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매년 봤음 좋겠다. 대극장도 올매진되는 "나, 탑배우에요~"가 되기를 ㅋㅋㅋ 욕심많은 팬의 바람 ㅋㅋㅋ

굿바이가 귀에 아른아른...
행복합니다 ㅠㅠ


* p.s : 개인적인 드림 캐슷은 규랭크/법칼/수경파울라/정열시니어/우리 or 써니 브렌다 (이미지 싱크로>넘버 기준)





* 출처 : 사진 안에 / 커튼콜과 퇴근규



* 출처: 이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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