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를 할 때 예감이 오는데
이번에도 좋은 예감이 들었다. 당첨돼서 넘 행복ㅠㅠ 규현이 모든 솔로앨범에 싸인 다 모았다 행복해ㅠㅠㅠㅠㅠ

이직한 회사가 너무 바빠서 눈치가 보였지만 오후 반차를 냈다. 그래놓고 3시 넘어서까지 일하고 6시 가까이까지 까페에서 또 일함..아ㅠㅠㅠㅠㅠ
그래도 휴가 안냈음 또 야근했을테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

회사에서 일하다가 간거라 정장 원피스를 입었는데 너무 직장인스러워서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ㅜㅜ
차마 팬싸인회장에 노트북 들고가긴 싫어서ㅋㅋㅋ 근처 역 락커에 맡기고 6시 50분쯤 도착해서 아주 뒷번호를 받았다. 뒷번호라니 ㅠㅠ 초조해지는 마음..

도착한 규현이는 귀엽게 캠을 들고와서 팬들을 찍더니ㅋㅋㅋ

규: 안녕하세영. 뭐하다 오셨어요? 음..
밥 먹었어요? 아마 오늘이 마지막 팬싸인회일거에요. 가까이서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또 흔치 않으니까, 하고싶은 말 있으시면 긴장하지 마시고..잘해봐요 우리~
상냥하게 이야기를 하며 시작.

애월리 앨범으로 마지막 팬싸라 한 명 한 명 시간을 들여서 싸인해주고 이야기 들어주니 시간은 절로 길어졌다. 기다리는 중간 중간 팬들 지루할까봐 지루하지 않냐고 물어봐주고 챙겨준 조다정님.

드디어 내 차례가 되기 직전
넘 떨려서 펜이랑 포스트잇에다가 자꾸 할 말을 쓰고 보다가 문득
스텝에게 내 펜으로 싸인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뤠잇!
(feat.조규현)

규현이에게 인사하고 펜을 주니 "아 네" 하면서 받아서 심혈을 기울여 싸인해준 규 ㅎㅎ
사람은 역시 욕심이 있다고
아이디를 쓴 포스트잇을 보면서cute...cute죠? berry? 하면서 물어보는데 기억못하나보다 싶으니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알아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거구ㅠㅠ

새 펜으로 글을 쓰다보니 집중해서 초반엔 얼굴을 못보니까 어색했는데 블라블라 떠들어대는 말 한 마디 한 마디 다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로 대답해줘서 고마웠다.ㅠㅠ
다음엔 꼭 선물을 준비해야지 회사에서 뛰쳐나가느라 빈손인게 넘 민망하구ㅠㅠ
생각했던 말은 많았는데 긴장을 해서 다는 못했다 ㅎㅎ

나: 노래 불러줘서 너무 고맙고
규: 네
나: 그 덕에 2년 잘 기다렸어요.
규: 아..
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규: 알겠습니다. 열심히 할게요.
나: 그리고 애월리 너무 좋아요.
규: 캬~
나: 완전 제 취향이에요!
규: (이때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너무 잘생기고 눈동자가 크고 초롱초롱하고 하얗고 다정한 미소ㅠㅠ)
아.. 감사합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또 봬요!
나: 감사합니다.

조다정ㅠㅠㅠㅠㅠㅠ 다정하기도 하지ㅠㅠㅠㅠㅠㅠㅠ 가까이서 본 미모는 역시 실물갑 피부도 넘나 좋고♥
행복하면서 아쉬운건
가장 하고싶은 말을 못했다는거..ㅜㅜ 너별닿 좋아하는데 언제 불러줄거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혼자 작아진건 그렇지않아도 센 이미지인데ㅋㅋㅋ 넘 포멀해서 그런지 살짝 어려워하는 느낌ㅜㅜ
나중에 애월리 좋다고 하니까 표정이 좀 편해진듯한..ㅎㅎㅎㅠㅠㅠㅠㅠ(궁예)
나같은 사람 많았을텐데ㅋㅋ 괜히 소심...ㅠㅠ
그 이후로 싸인해준 펜은 소중히 보관중.
넘 좋다S2 내가 아끼는 펜으로 싸인해준 규라니ㅠㅠ

싸인회를 마친 규는 따뜻하게 셀카도 찍어주고 팬들이랑 사진도 찍고 마지막까지 팬들 한 명 한 명 보겠다며 구석구석 꼼꼼히 눈마주치며 인사하고 갔다.
팬들에게 하나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규마음이 느껴졌던 하루. 넌 언제나 감동이야ㅠㅠ

P.S : 뮤비 피아노가 나왔던 뷰가 예쁜 신천목장 성지순례 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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