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 구독자들의 선택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규현이.

이 콘서트는 3년간의 월간 윤종신 곡 중에서 인기투표를 해서 나온 1~25위 곡 중에서 윤종신씨가 고른 곡을 불러주는 자리였다.

규현이가 2011년에 부른 <늦가을>은 2위.

그 때 나눈 이야기들. 규를 한 명의 어엿한 가수로 인정해주시고 정말 좋은 가수가 될 거라고, 보증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그 목소리에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이 되었는지.

월간 윤종신 콘서트는 규팬이 아니라 한 명의 관객으로도 참 행복한 자리였다.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노래들, 라이브, 그리고 노래의 뒷 이야기까지.

앞으로도 매월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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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 오늘 게스트가 한 분 더 계십니다. 예 어제까지도 나올 수 있을지 없을지 확인이 안됐었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해주셨고,
이번 게스트분은 모두 다 차트에 있는 노래를 불러주십니다. 19위, 그리고 2위. 19위 노래를 먼저 부르시면서 등장하실거에요. 19위는 <거리에서>거든요.
(관객 웅성웅성)
아...저기 저기 성/시/경 아냐 성/시/경. <거리에서>는 제가 불렀죠. 성/시/경 <거리에서>가 원래 제 노래에요. 이번에 나오실 분 되게 부담스러워서 어떡해요.

실례되는...아...미안한데? 노래는 그만큼 잘합니다. 제가 이 노래를 시킨 이유는 이 노래를 정말 잘 부르기 때문이에요.

성/시/경씨보다 나이도 훨씬 어리고, 월드스타에요.
(관객 웅성웅성)
예 지금 정말 해외 공연이 바쁜데 해외 공연중에...아 싸/이 아니에요.

해외에서 스케줄이 굉장히 바쁜데 요즘 게스트 나갈 시간이 거의 없는데

정말 제가 사실은 2위 곡을 불렀기 때문에 모셨는데 나오신김에 19위 곡을 제가 또 부탁을 드렸습니다.

여러분 제가 정말 사랑하는 동생이구요, 매주 만나는 친구에요.
여러분~ 규현씨를 모시겠습니다!!!

 

(거리에서 노래 시작할 때)
규현 : 안녕하세요 성/시/경입니다

 

(거리에서 노래 마칠 때)
규 : 안녕하세요 규현입니다.

 

규 : 아...왜 이렇게 떨리죠? 아 진짜 떨립니다.
윤 : 원래 대가의 공연은 떨리는 거에요.
규 : 여전하시네요.
윤 : 하하하하하 반갑습니다. 너무 고마워요. (규: 아..아니에요) 사실 정말 바쁘거든요? 슈/퍼/ 주니어 그중에 규현은 에이스에요.
규 : 이번에 또 대세들만 찍는다는 SK텔레콤에...
윤 : 아 찍었죠?
규 : 혼자 한건 아니구요...
윤 : 대세 4번으로 나왔죠?
규 : 네 대세 4번으로...짱짱한 멤버들과 함께..윤/아씨, 설/리씨, 민/호...암튼..예..
윤 : 요즘 예능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구요, 저와 라디오스타 통해서 매주 만나고 있는 친구구요, 그리고 노래를 너무 잘해요 진짜.

    그리고 사실은 춤도 많이 추고, 율동 위주로 이렇게 하는...그래서 사실은 완곡을 많이 불러야 하는 친구라고 생각을 많이 해서 제가 목소리가...

     여러 명이 부르니까 자기 파트만 하는데...솔로 욕심이 있죠? 언제 탈퇴하죠?
규 : (농담조로) 지금..타이밍 보고 있습니다.
윤 : 하하하 예 오늘 저희 공연 보셨어요 앞에?
규 : 어 그럼요.
윤 : 분위기 어때요 저희 공연 처음인가요?
규 : 예 게스트로 처음 섰는데, 정말 조용하고..예...좋네요 조용하고...
윤 : 최초의 명상 콘서트입니다.
규 : 잠이 올 것 같아요.
윤 : 수면방이에요 여기.
규 : 7만원인가요?
윤 : 월간 윤종신에 참여를 했었잖아요.
규 : 예.
윤 : 미리 말씀드리면, 규현군이 부른 <늦가을>이 2위입니다, 2위.
규 : 사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윤 : 아니 그래두..뭐 예 워낙 월간 윤종신 안에서는 평이 좋았었고, 뮤직비디오도 되게 아름다웠던...
규 : 정말 아름답게 최저 예산으로...
윤 : 예..한 시간 반만에 찍었던..저희 동네 사진관에서 찍었거든요. 사진관에서 반명함판 찍는 가격으로 기계를 빌렸어요.
규 : 저는 그렇게..장난치는줄 알았어요.
윤 : 왜냐면 에스엠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막 감독들도 엄청 많고...뭐 그런데 저흰 감독 두 명.. 되게 허술한 분위기였어요.

사진관 사장님도 옆에서 구경하고 있고 막..정말 참고로 되게 월간 윤종신 저예산으로 진행되고 있거든요. 정말 꾸역꾸역 삼 년 넘게 하고 있거든요.
규 : 의외로 오래 하시네요.
윤 : 저예산으로 가니까..
규 : 뒤로 갈수록 노래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윤 : 아니 제 노래 좋아...뭐 아세요?
규 : 좋아하는 노래가 세 곡이 있죠.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인데, <내일 할일>, <동네 한 바퀴>, <야경>...
윤 : 아니 야경을 아시더라구요, 규현씨가.
규 : 그리고 최근에 좋아진거는 <그대없이는 못살아>.
윤 : 그대 없이는 못살아...어 제 노래를 아이돌들이 좋아하는 경우는 드문데 규현씨는 굉장히 음악적 취향이 탁월해서 오래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되게 바쁘잖아요. 또 외국나가고 그러지 않아요?
규 : 예 내일 모레 중국에 잠깐 갔다가 다음 주에 남미 공연...남미 투어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이렇게 4개국.
윤 : 진짜 대단한 일 하고 있는거에요. 우리의 슈/퍼주니어.
규 : 아..그런데 한국분들은 별로 안좋아하시더라구요.
윤 : 아 한국을 못지키니까. 듣고 싶은데 외국 나가니까. 그래도 대단한 일을 하고있는거고 저도 굉장히 자랑스럽고.

      아 벌써 슈/퍼주니어에서 제 곡을 두 곡이나 했거든요? 예전에 고속도로 로망스...(규: 아니요 아니요) 그 비슷한...
규 : <디스코 드라이브>
윤 : 예.
규 : <디스코 드라이브> 너무 좋아했거든요.
윤 : 예 그리고 <어느새 우린>...저도 아이돌들에게 노래 준 작곡가에요. 유영진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규 : 어...제가 알기론 한 8번 트랙?
윤 : 아하하하하하하 예 그리고 어저께...뮤지컬도 많이 하고 있고 요즘 뮤지컬 뭐하고있죠?
규 : 예 삼총사를 공연하고 있는데요, 내일이 막공입니다 저는.
규 : 사실은 <거리에서>는 저는 진짜 안부를려고 했는데...안부르고 싶었는데..왜냐면 제가 성/시/경씨를 너무 좋아해서 부르면 너무 똑같애져가지고...
윤 : 아 예..
규 : 안 똑같았어요?
윤 : 안 똑같았어요. 안똑같아서...되게 색달랐어요!
규 : 노력 많이 했어요.
윤 : 되게...비열한 <거리에서> 느낌이었어요. 하하 아니에요.

      규현씨는 센스도 좋구요, 감도 좋고 그리고 노래에 대한 감정도 굉장히 좋아서 여러분 규현씨의 미래를 정말 지켜봐 주십시오.

     정말 좋은 가수가 될거구요. 제가 보증하도록 하겠습니다. 
규 : 보증을 하시겠다구요?
윤 : 인감 줄게요 내가.

      아..사실 규현씨 때문에 이 노래가 중간에 나옵니다. 사실은 되게 뒷부분에 굉장히 숨막히는 그런...두구두구두구...1위가 무엇일까요?

      이런 상황에 나왔어야 되는 노랜데...
규 : <말꼬리> 전에.. 
윤 : 그렇죠. <말꼬리와>...과연 1위는 무엇일까요? 화면 커지면서..  
      정/인씨가 이 공연을 망쳐놨어요! (정/인씨가 1위 곡명 <말꼬리>를 실수로 스포)
규 : 아주 대단하시더라구요.
윤 : 야 정말 정말..유주얼 서스펙트 이후에 정말 최고의...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야 이후에...정말 최고의...
규 : 그럼요 그럼요.
윤 : 2위는 <늦가을>이란 노래 인데요. 이 곡은 되게 오래 전에 써놨던 곡인데 찾다 찾다가 부를 사람을 찾다가 저는 안부를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결국 규현군이 불러서 너무나 노래를 잘 살려주었던 노래입니다.

      월간 윤종신 구독자들의 선택 2위를 차지한 <늦가을> ,직접 우리 오리지널 노래를 부른 규현씨의 목소리로 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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